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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토론토/어학연수

[캐나다/토론토 어학연수] 캐나다 어학연수 VS 필리핀 어학연수

나는 2013년 필리핀 2개월, 2019년 필리핀 2개월, 2019년 캐나다 6개월

이렇게 어학연수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과 캐나다의 어학연수를 비교해보려 한다.

나는 어학원이나 유학원과는 관계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작성하는 글 중에 사실이 아닌점이나 내가 모르는 다른 정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직접 경험하고 누구에게 관여받지 않고 솔직하게 작성하는 글이라 

누군가에게는 어학원이나 유학원에서 얻는 정보보다 더 유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 나는 정말 솔직후기가 궁금했지만

인터넷, 특히 네이버 블로그에는 어학원/유학원의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너무 답답했다.

이 글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겪을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나는 필리핀 세부 FELLA, 캐나다 토론토 SGIC 어학원을 다녔다)


 

 

학원 수업 방식

캐나다 캐나다 어학원에서의 수업은 그룹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원, 수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한 반에 10~20명 정도의 학생이 같이 수업을 듣는다. 하루 수업 시간은 보통 6시간정도 되는데 학원마다 차이가 있다. 수업은 기본적인 ESL(기본회화과정)이 있고, 심화 과정으로 IELTS, TOFEL, 비지니스영어, 파워스피킹, TESOL 등이 있다. 어학원마다 개설하는 수업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다. 

필리핀 필리핀 어학원에서의 수업은 보통 1:1 혹은 소규모 그룹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원, 또는 비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스케줄은 보통 1:1 수업이 4시간, 1:4, 1:8 등의 그룹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 수업 시간은 9-10시간 정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ESL(기본회화과정)으로 수강하며 그 외에 IELTS, TESOL, TOEIC 등의 수업이 있다.

 

학원 분위기

캐나다 지각이나 결석을 해도 그다지 큰 터치가 없고 비교적 자유롭다. 특히 ESL 과정의 경우 수강하는 학생 대부분 10-20대의 학생들이기 때문에 밝고 시끌벅적하다

필리핀 필리핀 어학원은 스파르타/세미스파르타로 나뉘어지는데 어떤 학원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학원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진다. 스파르타를 세미스타르타보다 더 규율이 많고 수업도 타이트하기 때문에 조금 답답할 수는 있지만 영어실력에 더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다. 

 

현지 생활

캐나다 홈스테이에서 생활할 경우 빨래, 청소, 식사를 다 해주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어렵지 않다. 하지만 룸쉐어를 할 경우에는 장보기부터 식사준비, 청소, 빨래까지 학업과 병행하면서 해야한다. 이 경우는 정말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따라 생활방식이 다르다. 귀찮고 금액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라면만 먹는 학생들도 정말 많다. 

필리핀 필리핀에서는 식사준비, 청소를 다 해주기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일이 별로 없다. 어학원에 따라 빨래를 해주는 곳도 있다.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고 공부에 집중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다. 

 

어학원 비용

 필리핀과 비교하면 캐나다가 당연히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어학원마다, 프로모션마다 금액차이가 많이나서 딱 얼마정도의 차이라고 정확한 수치는 말하기 어렵지만 평균 어학원 4주기준 캐나다는 120-140만원정도, 필리핀은 100-120만원정도 드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지만 캐나다는 어학원 약 6시간 수업료이고, 필리핀은 약 9시간의 수업료+기숙사+식사+청소+빨래, 개인 용돈을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임을 알 수 있다. 어학원 등록할때는 여러 어학원과 유학원 다 알아보고 선택해야 해야한다. 절대 귀찮다는 이유로 한 유학원만 가지 말 것! 그리고 유학원에서 너무 강요하는 어학원은 잘 알아보고 등록하는 게 좋다.

 

생활비

캐나다 캐나다 어학원 비용에는 거주 비용, 식사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필리핀에 비해서 생활비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룸렌트/홈스테이에 따라 거주 비용은 많이 달라지는데 홈스테이는 3끼 식사가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보통 4주에 8-900불 정도이다. 룸렌트는 위치, 집상태, 집을 쉐어하는 학생 수에 따라 한달 기준 500-1200불정도이다. (물론 그 이상의 가격도 많다). 한달기준 교통비는 약 150불, 통신비는 약 50불, 기타 식비는 4-500불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캐나다는 물가도 비쌀 뿐더러 세금, 팁까지 비용이 붙기 때문에 외식을 많이하면 할수록 소비금액이 굉장이 커질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한달 기준 1200불 정도의 비용이 든다. (렌트비 700불)

필리핀 필리핀 어학원 비용에는 사실상 대부분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 자신만 과소비를 안하면 생활비가 별로 들지 않는다. 주말 2번정도만 현지식 위주로 외식을 할 경우 적게는 한달에 20만원이면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한식 위주의 외식을 하고 여행을 많이 다니면 그만큼 생활비가 많이 지출된다. 나는 외식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1박2일 여행을 꽤 다녀서 한달에 5-60만원 정도 지출했다. 

 

티처

캐나다 캐나다 어학원 티처들은 당연히 원어민이거나 원어민에 가깝게 영어를 하는 티처들이기 때문에 영어학습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캐나다 티처 1명당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내가 사용한 잘못된 표현을 상세하게 다 고쳐주지는 못하지만 수업시간에 티처가 수업하는 것만으로도 듣기 향상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진짜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우기에 좋다. 

필리핀 필리핀 어학원 티처들도 물론 영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제는 없지만 필리핀 티처들이 쓰는 표현과 원어민이 쓰는 표현과 빠르기, 발음, 인토네이션 등은 확연히 다르다. 1:1로 기본적인 문장을 배우기에는 정말 좋지만 더 나아가서 실제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을 배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학생 국적 비율

캐나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온다. 학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구성비는 아시안>남미>유럽 순이고 간혹 남미권 방학시즌에는 갑자기 남미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많을때도 있다. 

필리핀 필리핀은 한국인이 100%인 어학원도 있고 국적 비율이 다양하게 있는 어학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적 비율이 다양하게 있는 어학원으로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캐나다 캐나다는 워낙 땅이 넓어서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벤쿠버나 토론토를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미국 여행하기에 좋다. 또한, 벤쿠버의 경우 반프나 로키산맥, 토론토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까워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다. 하지만 물가가 비싸고 당일 혹은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는 많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서 풍족하게 어학연수를 하는게 아니라면 잦은 여행은 어렵다.

필리핀 필리핀 어학연수를 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여행인 것 같다. 비가 자주 오는 우기 시즌만 아니라면 정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비교적 많은 여행지에 다녀올 수 있으며 여행하기 좋은 곳이 너무나도 많다. 도시 여행보다는 자연, 특히 바다와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기에 좋다. 환상적인 바다와 하늘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추천

 필리핀과 캐나다에서 직접 어학연수를 경험해 본 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나는 필리핀8주+캐나다16주 어학연수를 추천한다. 물론, 이 정도만 하면 영어를 어느정도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학연수는 1년을 한다고 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정말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다. 즉, 1~2년으로 절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필리핀8주+캐나다16주를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필리핀에서는 처음에는 1:1수업이 굉장히 신선하고 도움이 많이 되지만 매일 그렇게 수업을 6주정도 반복하다보면 어느 정도 영어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이상의 표현력을 늘리는데 한계를 느끼면서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필리핀 어학연수는 영어를 입 밖에 낼 수 있도록 최단기간에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영어를 입밖에 낼 수 있으면 그 다음에 캐나다로 가서 어학원을 16주 정도 들으면서 원어민 티처에게 더 다양한 표현,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을 배우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더 늘리는게 맞는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실제로 원어민을 만나서 영어를 써보면 정말 내가 지금까지 영어를 배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또 새로울 것이다. 물론 학원을 계속 다녀도 영어실력은 지속적으로 늘겠지만 수업이 점점 지루해지고 내가 쓰는 영어 표현에 한계가 오는 것 같다. 따라서 자신이 소셜 모임등을 이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원어민을 만나 영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점은,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는지,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는지, 몇 주를 하는지, 어떤 학원을 가는지,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지도 아니고 정말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자신이 속해있는 환경을 잘 활용해서 얼만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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