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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토론토/생활정보

[캐나다/토론토 생활정보] 캐나다 토론도 날씨 및 옷차림

캐나다에 1년 넘게 생활해서 4계절을 다 겪어본 결과 캐나다 날씨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변덕쟁이'이다. 날씨가 좋았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우박이 떨어지다가 갑자기 쨍하게 햇빛이 나고 최고 기온이 20도라고 했는데 그보다 온도가 훨씬 올라가는 등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날씨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캐나다 1년 날씨표는 실제 온도 및 체감 온도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이 좋다. 

 

4-6월 쯤이 캐나다 토론토의 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캐나다 날씨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히 4계절이 시작하고 끝나는 시기를 말하기가 어렵다. 4월에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지만 눈이 오는 날이 꽤 있다. 5월부터 진짜 봄이 시작되는데 신기한게 봄과 여름이 같이 공존해 있는 느낌이다. 어떤 날은 조금 쌀쌀해서 히터를 틀다가 또 그 다음날은 갑자기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서 에어컨을 켜기도 했다. 

봄에 토론토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떤 옷을 챙겨야 할지 굉장히 난감할 것이다. 4월에 간다면 늦겨울-봄 옷을, 5월에 간다면 초봄-초여름 옷을, 6월에 간다면 봄-여름 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이다. 

 

여름

토론토 여름은 6월에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기는 7-8월이다. 토론토는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날씨에 미친다. 워낙 캐나다는 겨울이 길기도 하고 토론토 여름 날씨는 환상이다. 물론 덥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미치게 습하면서 찜통같은 날씨는 아니다. 모든 상점들은 야외 패티오(테라스)를 개방하는데 여름에 패티오에서 먹는 맥주는 기가 막힌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도 정말 많다. 또한 시티 근교로 나가면 환상적인 날씨와 풍경이 어우러져서 너무 예쁜 뷰에 감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캐나다에 단풍을 보러오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캐나다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6월에 여행할 시 늦봄-여름 옷, 7-8월 여행시 여름옷에 걸칠 외투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에 사람들이 호수에 들어가서 더위를 날리기도 하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보다 모래사장에서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비치웨어는 선택사항! 

 

가을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 하면 단풍을 떠올릴 것이다. 토론토 근교에는 가을에 단풍을 보러가기 좋은 곳이 많다. 9월이 되면 가을이 시작되고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단풍을 보기 가장 좋은 시기는 9월 중순-10월 중순이며 11월부터는 겨울이 시작된다. 여름 다음으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9월에 여행할 시 늦여름-늦가을 옷을, 10월에 여행할 시 가을-초겨울 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

내가 생각했을 때 캐나다의 겨울은 11월부터 4월인 것 같다. 한국에 비해서 눈도 굉장히 자주, 많이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방수 겨울 부츠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겨울에 캐나다 여행은 정말 비추한다. 너무 춥고 할 것도 없고 날씨도 우충충하다. 이렇게 우중충하고 긴 겨울 탓에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11월부터는 최대한 나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들을 다 챙겨오는 것이 좋다. 추위는 물론 눈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물품은 다 챙기는 것이 좋다. 눈이 쌓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히트텍, 두터운 양말, 털모자, 장갑, 부츠, 패딩 전부 다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