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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토론토/생활정보

[캐나다/토론토 생활정보] 홈스테이&룸렌트 실제 생활 후기

오늘은 지난번 업로드한 홈스테이와 룸렌트 비교 글에 이어

조금 더 상세한 후기를 다뤄보려고 한다

▼ 홈스테이vs룸렌트(가격, 장단점 등) 블로그 참고 

 

[캐나다/토론토 생활정보] 토론토 홈스테이 VS 룸렌트

토론토 어학연수를 오게 된다면 홈스테이를 할 것인가, 룸렌트를 할 것인가는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볼 주제가 아닌가 싶다. 나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홈스테이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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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나 룸렌트 모두 자신의 방이 아닌

다른 공간을 다른 사람과 함께 쉐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컨디션에 따라 룸렌트의 경우

화장실이나 부엌 등까지 혼자 쓰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당연히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진다.

이 글은 내가 지냈던 홈스테이와 룸렌트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후기이기 때문에

모든 홈스테이, 룸렌트가 이렇지는 않고

보편적인 홈스테이, 룸렌트가 이렇다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침실 (내 개인 공간)

#홈스테이

사실 처음 들어갔을 때 굉장히 놀랐던 핑크핑크한 방이었다

당황스러웠지만 몇일 지내다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홈스테이의 장점은 모든 것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내 개인용품만 사면 된다는 것!

기본적인 가구들과 이불, 옷걸이, 티슈 이런 것들이 다 있기 때문에

내가 따로 구입해야 할 것은 거의 없다.

그리고 청소, 이불빨래를 주기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룸렌트

그에 비해 조금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룸렌트 방이다.

기본적으로 옷장, 침대, 책장, 서랍 등이 준비되어있고

나머지는 다 내가 꾸미기 나름이다.

나의 경우에는 몇년씩 길게 머물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이불, 서랍(옷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등만 샀고

방을 꾸미는 건 꿈도 안꾸고 있다ㅠㅠ

홈스테이에서 룸렌트로 이사를 가면 

생각보다 필요한게 많아서 그만큼 많은 지출이 생긴다.

 

공용 공간 - 부엌/거실

#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일반 가정집이기 때문에

룸렌트에 비해서 집이 훨씬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 

식사는 다 제공이 되며 과일, 스낵, 요거트 등 간식도 제공해준다.

대신 키친 가스렌지 사용은 어렵고 라면 정도만 끓여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

 

# 룸렌트

집주인이 함께 살지 않는 룸렌트의 경우에는

지저분할수 밖에 없다.

(다들 잠시 거처가는 집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청소와 관리에 소홀할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하지만 대신, 엄격한 규율이 있지 않고

친구를 데려올수 있어서 더 자유롭다는 장점은 있다. 

모든 물품은 쉐어를 하는데 주방용품 상태가 좋은편은 아니라

나는 대부분 새로 구입했다.

냉장고와 수납공간은 구간을 나눠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화장실

# 홈스테이

홈스테이에 살면 화장실 이용은 굉장히 편하다.

우선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화장실을 쉐어하기 때문에

내 물품을 놓을 공간도 넉넉하고

화장실을 사용할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한, 청소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다.

(물론, 샤워 후 머리카락 정리 정도는 각자 하는게 예의) 

 

# 룸렌트

그에 비해 룸렌트 화장실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쉐어하게 되고

(물론, 몇명이 쉐어하는 집인지, 화장실이 몇개인지에 따라 달라짐)

화장실 청소를 누가 대신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점에서는 홈스테이가 훨씬 좋다.

 

 

식사

#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식사는 홈맘이 여러가지 음식을 해놓으면 

우리가 알아서 먹을만큼 담아서 먹는 시스템이다.

내가 지냈던 홈스테이의 경우에는

항상 다양한 음식을 해두었고

김치, 고추장은 항상 준비해두었다ㅠㅠ감동..

게다가 서툴지만 갈비찜, 김치볶음밥, 잡채 등 한국음식도 자주해줬다.

그리고 주말이면 바베큐도 해주곤 했다.

(한국 쌈장은 덤ㅋㅋㅋ)

아침은 보통 베이글이나 식빵, 머핀 등으로 선택해서 먹고

항상 밥을 먹고나면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으로 후식까지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런 홈스테이를 잘 만난다면 식비는 정말 들지 않는 행운을 맛볼수 있다.

 

# 룸렌트

홈스테이 가족이 음식을 굉장히 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룸렌트로 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음식때문이었다.

전형적인 한국 입맛인 나는 홈맘이 가끔 한식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한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

이 때문에 룸렌트로 이사해서 정말 다양한 음식을 해먹었고

덕분에 요리실력은 갈수록 조금씩 늘고있는 것 같다..ㅋㅋ

물론 귀찮을때도 많고 시간도 비용도 더 들지만

내가 먹고싶은것을 해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홈스테이/룸렌트는 어떤 게 더 좋다 정의를 내릴 수는 없고

사람의 성향에 다라 각자 더 맞는 타입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의존적이고 편한 생활을 원한다면 홈스테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룸렌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