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토론토 맛집] 브런치 맛집 Maha's 마하스 (Ft.이색음식점)

캐나다에서의 생활이 갖는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같은 쉐어 하우스에서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 곧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집 근처에 너무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 있다며 같이 가길 권유했다.

Maha's라는 이집트 레스토랑인데 구글 평점이 무려 4.6이다.

친구가 저번에 갔을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다음을 기약했다고 했다.

그래서 같이 가보는 걸로 결정! 

지금까지 이집트 음식을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굉장히 궁금했다.

 

집에서 도보 12분이면 갈 수 있는 위치라 걸어갔는데

하필 이날 눈이 너무 많이와서 12분이 22분처럼 느껴지고..

눈이 입으로 막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무튼 우여곡절 끝에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다 먹어치워버리겠숴....

 

레스토랑 입구!

항상 느끼지만 캐나다는 뭔가... 대부분 가게 간판이 허름하게느껴져..

촌스럽고..ㅎㅎㅎㅎ 맛집분위기가 1도안남

여튼 이날 눈이많이와서 그런지 조금 일찍 가서그런지 (11시 15분쯤도착했다)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알고보니 브런치로 더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바리스타도 있음!

이럴줄 알았으면 커피를 여기서 먹는건데

집에서 먹고와서 커피는 스킵했당..

브런치로 많이 찾는 곳이긴 하지만

이른저녁까지는 오픈하기때문에 저녁식사도 가능하다!

근데 레스토랑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맘에들었다.

이게 이집트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독특하고 인테리어 보는것만으로도 신기신기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물병도 감성돋는다 예뻐예뻐 사소한것까지 취향저격

 

테이블 바로 옆 인테리어 장식들도 감성감성!

뭔가 다른 공간에 들어와있는 것 같았다.

일본친구 말을 빌리자면 2시간 이집트 여행 갔다온것 같다고 했다.

조금 오바스러운 표현이긴 하지만 왜 그렇게 말했는지 가보면 동의할 것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를 자세히 찍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있었던 테이블말고 반대쪽에도 테이블이 더 있는데

그 쪽이 조금 더 코지하고 이집트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테이블도 만족!

 

이곳의 단점은 메뉴판에 사진이 1도 없다능거....

영어 리딩공부하는 느낌이었다 어휴

다행인건 일본친구가 미리 인스타에서 사진을 보고와서

우리는 인스타 사진을 보고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건 CAIRO CLASSIC과 MAHA'S MIND BLOWING CHICKEN

 

인스타 사진용으로 정말 손색이 없을정도로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온다.

나는 사실 고수를 너무 극혐해서 빼달라고했는데

고수가 양념에 살짝들어가있고 위에 뿌려지진않는다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음식을 받자마자 고수가 뿌려져있는거...

그래서 아 망했다 오늘 점심굶겠다 했는데

고수 향이 정ㅇㅇㅇㅇㅇ말 안느껴졌다.

원래 저정도 들어가있어도 나는 고수향에 민감해서 잘느끼는데

다행스럽게도 다 잘 먹을 수 있었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파슬리었던것같닼ㅋㅋㅋㅋㅋ멍충이

위의 사진이 CAIRO CLASSIC! 가장 기본메뉴라고 했다.

사실 갈색소스가 콩, 양파, 토마토를 이용한거라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콩 맛이 많이나진 않았다

(물론 콩을 직접적으로 씹으면 당연히 콩맛이 확 느껴졌지만)

같이 나오는 브레드에 계란, 소스, 흰색소스(페타소스)를 넣어먹으면 되는데

맛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을정도로 독특했다.

처음 먹어보는 맛? 그래서 뭔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ㅋㅋㅋㅋ 

나는 향이 조금만 강해도 잘 못먹는 편인데

솔직히 아주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저 옆에 같이 나오는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당 (나는 맛없으면 무조건 남김..)

 

이 음식은 MAHA'S MIND BLOWING CHICKEN! 

전혀 샌드위치같아보이지 않지만 샌드위치이다.

옆에 작은 종지에 나오는건 이집트식 스파이시 소스인것 같다

햄버거 빵같이 생긴 저 빵이 아래에 하나 더 깔려있고

안에는 치킨과 이것 역시 토마토와 양파가 들어간다. 

이집트 음식에는 토마토와 양파가 흔한가? 흠 

무튼 나는 이게 훨씬 더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빵(에그 번인듯)이랑 같이 먹지 않으면 좀 짜긴했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고기파인 나는 고기가 들어가있어야 맛잇나보다...

이건 정말 맛잇게 먹었다. 

근데 점심으로 이거먹고났는데 저녁까지 이 맛이 느껴진다는 점에 주의..ㅎㅎ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팁 제외 텍스포함 가격 36$정도 나왔다.

뭐 캐나다에서 외식비용 치고는 무난한 편!

서비스도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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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분위기도 맛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말 그래도 이색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재방문 의사까지는 한번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이집트 음식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먹다보면 중독될 것 같기도 한 그런ㅋㅋ

그리고 저녁보다는 확실히 브런치로 커피와 같이 먹기에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식사 끝나고 나올때 12시30분경이었는데 사람이 확실히 엄청 많아졌다

눈이 그렇게 오는데도 사람이 많았으니.. 유명한맛집은 맛집인가보다

 

# Maha's

주소 : 226 Greenwood Ave, Toronto, ON M4L 2R2

오픈시간

월화,목금 : 오전8시-오후7시

수 : 휴무일

토,일 : 오전8시-오후5시